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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cosmos125 2005. 10. 22. 20:09



황혼...

 

파란 바다가 노랗게 변해 있어

 

지금 아름다운 바다를 본다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그 보다는 좀 더 포근하게...

 

나를 반긴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을 하게 하는 오늘...

 

짧은 순간이 나에게는 긴 시간이다

 

변하는 나의 감정을 잘 정리하고

 

이렇게 황혼이 다가오니 편하다

 

붉은 바다가 보였다면...

 

또 다시 요동하는 나의 마음이라

 

지금은 차분한 마음이다

 

 

해는 지고 어둠이 깔려 있어

 

모든 욕망도 잠 재우는가 보다

 

더 나가지 못하는 나

 

늘 그대로 있어야 하는 나

 

나는 ...

 

늘 궁금하다

 

살다가는 이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늘 기도하며 사랑하자

 

난 모른다

 

알 수 없다

 

빛이 있어 파란 색이 보이는 바다가 아니지만

 

사라져 가는 마지막 햇빛에

 

잠시 정신없이 본다

 

난 하늘을 바라보며 산다

 

늘 그랬다

 

어디를 걸어가도 하늘을 바라본다

 

너에게 다가가는 길이기에...

 

난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뿐...

 

나를 사랑해 주는 너에게 너무나 작은 존재...

 

보이지도 않을 존재...

 

하지만 난 존재한다

 

살아 있어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

 

누구일까?

 

나의 가슴에 담아 있는 너...

 

보고 싶다

 

하지만 난 볼 수 없어 늘 가슴 아프다

 

울고 싶어도...

 

눈물이 흐르지만...

 

울음이 들리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너...

 

살아있어 그저 마음만이 느껴지는 사랑...

 

만지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그리움은 잠시 멈춰 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이 순간 함께 하는 너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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