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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미치도록 그리운 본문
미치도록 그리운
너에게 가고 싶어
내리는 빗물을 따라가련다
초록 은행나무같은 우리 사랑은
가을이 되면 황금으로 변하는데
더 미치도록 그리운 너를
부서지는 노란 은행잎처럼
부서지는 순간이 다가 오는 너
난 원하지 않아
언제나 싱싱한 초록은행잎이 될 수 없지만
고이 물들어 가는 노란 은행잎
부서지지않고 땅에 떨어지는 너
그런 너를 원하는 나
미치도록 그리운데
널 가질 수 있다면
원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나
만지고 싶은 너
온 몸을 녹여 주는 나
미치도록 원하지만
나를 작아지게 하고 있는 나
아프면서도 아프다고 하지 못하는 나
보고싶다
미치도록 그리운 너
cosmos
미치도록 그리운 / C.B
가만히 누워 함께 있던 그 때를 그려
나의 가슴에 곤히 잠들어 있던 내 사랑아
집으로 오던 골목 어귀에 멈춰있던
환하게 날 비춰 주던 그 빛 오늘도 날 비추는데
다만 그 때 보다 나은 건 나의 미래
다만 내게 없는 그대 하나 미치도록 그리운데
나 그 때 내게 없던걸 가졌지만 그대는 어디에
이런 나를 원했잖아 이제 그만 내게 돌아와줘
이제 그만 해
나를 만지던 조그맣던 두 손을 이젠
잡을 수 도 없단 사실이 나를 더욱 미치게 하네
다만 그 때 보다 나은 건 나의 미래
다만 내게 없는 그대 하나 미치도록 그리운데
나 그 때 내게 없던걸 가졌지만 그대는 어디에
이런 나를 원했잖아 이제 그만 내게 돌아와줘
이제 그만 해
널 미치도록 안고싶어
니 얼굴을 만지고 싶어
나 오늘도 술에 몸을 맡긴채
눈물을 쏟으며 이렇게 잠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