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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잎

cosmos125 2005. 8. 22. 10:13

 

 

초록잎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초록잎

 

봄 여름을 지나면서

 

싱싱한 잎들을 보여준 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시간이 흘러 다시 봄이 오면

 

만날 수 있기에

 

난 너에게서

 

기다림을 알게 되었다

 

그자리에 있어 늘 찾기 쉽게

 

그 곳에 있는 너

 

가을이 왔으니

 

새 옷을 준비하느라 바쁘겠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는 없지만

 

붉은 색조가 가득한

 

너의 가을의 옷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너를 바라본다

 

돌아가는 시간이지만

 

그 자리에 나를 반기는 너만이

 

나를 알고 있다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을

 

너는 알고 있다

 

너가 좋은 이유가

 

바로 항상 나를 보고 있어서

난 너를 좋아하는 작은 아이

 

다시 돌아오는 봄이와도

 

그 자리에 있을 너

 

사랑한다

 

 

cosmos0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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