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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부르는 소리

cosmos125 2005. 8. 23. 09:50

 가을을 부르는 소리  빈 의자에 앉아 있는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볼 수 없는 투명한 우리이기에 비어있는 두 의자만 보인다 서로를 볼 수 없어 느낄 수도 없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목이 아플 때까지 너를 불러도 대답이 없어  잠시 고개를 떨구어 본다 어제나 오늘이나 늘 함께하는 우리는  이 답답한 이 가슴을 어찌하나요 보이지 않는 너를 그리다 꺼져가는 불씨처럼 난 사라지고 있다 초록잎이 한잎 두잎 떨어지듯 나에게도 사랑이 사라지나 보다 늘 홀로 가야 하는 길이기에 늘 고독한 길을 또 가야 하는 가을 난 가을이 다가오면 두려워 나의 마음을 잡을 수 없기에 먼 하늘만 바라본다 구름도 반기는 친구가 있어 난 하늘을 좋아한다 밤하늘도 좋아한다 가을 하늘은 높아서 고개를 더 높여도 되니까...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있으니까... 파란색 속으로 나를 담가본다 나도 파란 하늘이 되고 싶어서... 너를 그리워하는 가슴이 파랗게 변하고 싶어서...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사랑을  난... cosmos0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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