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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cosmos125 2005. 8. 19. 11:58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돌아가는 길이 어두워 보이지 않는다

늘 저만치 떨어져 있기에 다가갈 수 없다

지금도 그렇다 전에도 다가갈 수 없었다

늘 바라만 보는 그런 모습이 왠지 처량하였다

지금도 그렇다 더 처량하여라

다가오는 시간 속에서 다른 모습을 그리다가도 다시 지워 버린다

자신을 속일 수 없는 감정을 들키면 더욱 속상하다

그냥 간직하고 싶었던 감정이었는데...

돌아가는 길을 찾아 다니는 나그네처럼 고독하여라

여름이 사라지는 순간이 다가오니 두렵다

가을이 다가오니까...

사랑의 열병에 아파해야 하니까...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늘 그저 바라만 볼 뿐...

부드러운 손바닥이 내 손보다 더 매끄럽다

전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가 느끼면서도 그저 바라 볼뿐...

아쉬운 마음만 남는 시간... 늘 후회 뿐...

언제 다시 그 순간이 다가올지 모르는데...

그냥 그렇게 흐르는 물처럼 살아가는 작은 배

너무 작아서 함께 할 수 없는 배가 지금 보인다

노를 저으며 나가고 싶은 마음도 흐르는 물에 던진다

가벼워진 배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지금...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있는데...

늘 그렇게 보고 있는데 갈 수 없는 나 조용히 작은 나의 존재를 담아본다 이 곳에... 소리 없이... cosmos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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