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늦은밤에 7월이 가는길에... 본문
왔기다리지않아도 언제나 먼저 와 있다
그리울때는 늦게
시간이 자유롭게 온다
잡을 수 없는 순간이기에
나와 타협하지않고 늘 맘대로 온다
봄이 갔고 여름이 가고 있는 길에 있다
땀을 뿌리는 길은 소금으로 가득하다
하얀 소금이 아니라
검은 소금이다
살아있는 이유가 있다
작은 소리에 춤을 추는 파도가 삼킨다
장마를 통해 다가오는 태풍이 곧 온다
감기는 눈안으로
덮으려는 귀안으로
멋진 음악이 나를 깨운다
오늘
맘에 들지않지만
7월이 가는 길을 그렸다
다가올 무서움이 눈에 선하다
강한 바람을 함께하는 돌풍을 이기려 하지않는다
부서지는 파도처럼이 아니라
흘러가는
돌아가는
파도가 되고 싶다
나의 존재를 알고 있으니 기억하자
여름에 젖어가는 나를 바라본다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이 시간 행복하다
언제나...
사랑한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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