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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본문

cosmos/{■□}얼굴표정

봄 여름 가을 겨울

cosmos125 2005. 6. 24. 12:07



 

자연이 함께 가는 길

 

멋스런 물감을 뿌려 놓은 길

 

주위를 맘껏 느끼는 길

 

아름다워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에 박혀 있는 보석

 

뺄 수 없는

 

팔 수 없는

 

부수면 될까?

 

 

 

먼지보다 작은 존재

 

빛나지 않는 보석

 

하지만

 

살아있어서

 

희미한 빛을 반사하는 존재

 

 

 

날아가는 새처럼

 

하늘을 다니는 구름처럼

 

말라가는 샘처럼

 

더 자라지않는 나무처럼

 

 

 

자연은 돌고 있는 시계

 

멈출줄 모르는 시계

 

 

 

 

하얀 나비한마리가

 

머리위를 돌고 있지

 

 

 

여름

 

검은 자갈이 쌓인 바다

 

검푸른 물속으로 가지

 

 

 

가을

 

빨간 단풍에 물든 길

 

소리없이 떨어지는 낙엽

 

 

 

겨울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다시 검게 변하게 하는 눈

 

 

자연에 박혀있는 보석은

 

바로 나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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