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교실에서...

 

쉬는 시간...

 

오늘도 못난 내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

 

내 폰으로 학생이 담은 모습이다

 

 

역시 굵은 팔뚝은 너무 선명하다

통통한 손도...

거대한 머리도...

낮은 코도...

어찌하겠는가?

나의 모습을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하겠는가?

 

자료를 담아보는 순간도 행복하지만...

이렇게 내 폰에 저장된 사진을 하나씩 올려보는 것도 참 즐거운 시간...

이 시간이 나에게는 행복하게 하는 시간이다

혼자 웃기도 한다

이 시간은 나 만의 공간이 이게...

혼자 울기도 한다

비가 오는 시간이면...

오늘은 비가 오지 않기에...

흐린... 뿌연... 날이지만...

내 마음은 활짝 웃으려고 한다

그래야...

힘이 생기니까?

오늘은 살아가는 힘...

날마다 이 시간... 충전할 수 있는 힘...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

 

배경에 파란 물속에 파란 얼음상자가 보이니...

시원하다

 

그 안에 들어간다면... 꽁꽁 얼어버리겠지...

잠시 보는 즐거움으로...

 

우주에 있다고 생각하면... 더 춥지 않을까?

지구를 떠나 우주여행을 꿈꿔본다

 

나는 늘 이렇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