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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2021. 1. 31. 17:26

나...

 

언제나 웃는 나를 봅니다

통통한 얼굴에 환한 미소...

이 순간이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어...

잠시 얼굴이 있는 블로그로 변신...

자신이 없는가?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게 부끄럽다

어젠 너무 어두운 나를 보니 좀 슬픈 생각이 들어...

아침에 다시 좀 더 환한 나를...

2005 여름날에...

해가 지날 때마다 다르게 보이는 나...



 

힘들어도 늘 웃는 나...

비가 내려 무거운 빗방울을 털지 못하는 코스모스...

가느다란 줄기가 하늘을 향하지 못하는 순간...

이런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잠시 해를 기다리면 빗물은 증발하여 가벼워진

코스모스를 느낀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 태어난 나...

나 자신을 위한 시간 속에서 얼마나 행복하였는가?

말로만 행복이라 하지 않았는지...

말로만 사랑이라 하지 않았는지...

존재하는 나를 찾아가는 길에 언제나 또 다른 나를 느낀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위해 난 살아간다

하지만...

주어진 24시간이 언제나 반복이라는 것을...

난 이런 반복된 삶이 싫다

사각 안에 보이는 나를 보면 항상 눈이 먼저 보인다

나의 깊은 곳에 있는 나를 볼 수 있어서...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화장을 한다

하지만...

눈은 화장을 하지 않는다

나의 순수한 모습이 담아 있는 눈...

꾸미지 않는 그대로의 모습...

그런 모습을 보며 대화를 즐긴다

참으로 오랜만에 나눈 대화...

지난 가을은 나와의 이야기가 많은 시간이었지...

오늘 다시 시작한다

타인의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모든 게 같다

나도 같다

하지만...

이 공간은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비밀의 방...

나 혼자 즐기는 나...

소리 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의 이야기를 즐겼다

그래서 더욱 말이 줄어든 모습이 느껴진다

가을이 되면 더 그러하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철이 없어서...

그런지도...

너무 소심한 아니 내성적인 소극적인 면도 있다

나를 나타내는 것도...

나를 보이는 것이 사실 두렵다

이유는 없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활기찬 삶이 되기를

원하지만...

잘 안된다

사람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늘 생각한다

어려운 시간들이다

나에게 주어진 이 모든 시간이...

이 땅에 태어난 나...

지구에 태어난 나...

지구인...

오늘은 오랜만에 나를 이야기했다

지친 나를 언제나 웃게 하는 사랑이 느껴온다

 

cosmos

 

사랑한다, 사랑하고 싶다...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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