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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겨울 준비 본문
2020년 겨울이 시작한 요즘
겨울 준비
엄마는 어떻게 겨울을 준비하였을까?
엄마는 참 힘들게 살았던 시간들
그 흔적이 몸으로 보여주는 게 늘 죄송하고 못난 딸이라고
오랜만에 엄마랑 시장에 가다
버스를 타고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바람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시장에 가다
허리가 불편하여 허리가 곧게 펴진다면 하고 여러 번 외친 엄마
미안해요
그때 난 무엇을 하였나?
엄마는 힘들게 일하던 그때 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엄마는 늘 외롭게 살았던 시간에 난 엄마를 잊고 살았나?
공간이 다른 세상살이
부자가 되어 엄마랑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심
안될까?
꿈속에서 외치는 욕심
지난 시간은 지나간 것이라 다시 돌아본다는게 무슨 의미
부질없는 것
지금 엄마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
가까이 살고 싶다
남은 여생
외롭지않게 사는 엄마
방법 찾기
지금 내가 있는 공간과 엄마의 공간은 너무 멀다
합한다면 가능할까?
생각을 하게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공간
언제까지 살까?
아무도 모른다
내일 일은 난 모른다
눈을 뜨면서 하루가 시작하는 순간 감사
반복적인 일상은 계속 이어지는데 언제까지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 외치지만 무언가 허공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빈 주먹에서 무엇이 나올 수 있는가?
빈 마음에서 무엇이 나올 수 있는가?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어찌해야 하는지
도와주소서
오늘 걸어야 하는 시간을 주관하여 주소서
엄마랑 함께 살 수 있다면...
가난한 자의 마음은 참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