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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준비

cosmos125 2020. 11. 12. 12:52

 

 

 

2020년 겨울이 시작한 요즘 

겨울 준비 

엄마는 어떻게 겨울을 준비하였을까? 

엄마는 참 힘들게 살았던 시간들 

그 흔적이 몸으로 보여주는 게 늘 죄송하고 못난 딸이라고 

오랜만에 엄마랑 시장에 가다 

버스를 타고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바람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시장에 가다 

허리가 불편하여 허리가 곧게 펴진다면 하고 여러 번 외친 엄마 

미안해요 

그때 난 무엇을 하였나? 

엄마는 힘들게 일하던 그때 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엄마는 늘 외롭게 살았던 시간에 난 엄마를 잊고 살았나? 

공간이 다른 세상살이 

부자가 되어 엄마랑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심 

안될까? 

꿈속에서 외치는 욕심 

지난 시간은 지나간 것이라 다시 돌아본다는게 무슨 의미 

부질없는 것 

지금 엄마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 

가까이 살고 싶다 

남은 여생 

외롭지않게 사는 엄마 

방법 찾기 

지금 내가 있는 공간과 엄마의 공간은 너무 멀다 

합한다면 가능할까? 

생각을 하게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공간 

언제까지 살까? 

아무도 모른다 

내일 일은 난 모른다 

눈을 뜨면서 하루가 시작하는 순간 감사 

반복적인 일상은 계속 이어지는데 언제까지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 외치지만 무언가 허공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빈 주먹에서 무엇이 나올 수 있는가? 

빈 마음에서 무엇이 나올 수 있는가?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어찌해야 하는지 

도와주소서 

오늘 걸어야 하는 시간을 주관하여 주소서 

 

엄마랑 함께 살 수 있다면...

가난한 자의 마음은 참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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