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125121226
단감 한 접시 본문
커피 한 잔
한 모금
깰까?
나른하다
오늘 금요일인데 착각
벌써 시월의 마지막 날 내일 토요일
단감
참 좋아하는데 너무 비싸 그림의 단감이라 그랬는데 오늘 천 원에 세 개 그래서 구입하다 또 열개 사천구백 원도 구입
단감은 살짝 말랑한 게 좋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무엇을 상상하는지
무엇을 착각하는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외치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무엇을 사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인가
후회만 하는 삶이 되어 버린
그런 삶은 참 슬픈데
찬양도 외우면서 부르고 싶은데 잘 안된다
아는 게 너무 없다
세상 이야기는 수 없이 나오는데 귀를 통해 듣고 있기 너무 힘들다
지난 시간속에서 생각한 모든 게 다른 나를 보는 듯하다
지금의 나는 아니다
바람도 시간처럼 흘러가면 그만인 듯하다
보이지 않는 사랑 찾아 헤매는 삶
그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나
보이지않는 사랑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삶
이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교회에서 찬양하는 나를 보면 참 못하면서 왜 성가대
누구를 의식한 내가 아닌데 그냥 좋아서
기쁨으로 찬양드리고 싶은게 좋아서
그럼 더 연습도 하고 암송도 하고 해야 하는데 안된다고 연습도 아니하고 악보만 쳐다보는 나를 보니 한심하다
부끄럽다
단감 한 접시를 비우면서
지금 노트북에서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