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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하얀 꽃 본문
길에 떨어져 있는 하얀 꽃
누가
곱게 피어나 곱게 지는 게 작은 꿈
누가
보는 순간 찰칵 저장
발로 딛고 갔을 하얀 꽃
아프겠다
많이
가을이면 생각이 꿈틀거리는 게 느껴지는데 자꾸만 미루다
늘 같은 듯 비슷한 생각들
세월이 지나도 느낌은 비슷한 듯
날마다 순간의 느낌표를 찍는 게 좋았던 지난날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향해 손짓하는
허공을 뒤집는 듯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을
오늘은 금요일
한 주 하루가 참 바쁘다
그러니까 살아있어서
어제는 친구들 불러보니
답장이
고맙다고 답장
누구나 말하고 싶을 때
누구나 노래하고 싶을 때
누구나 생각하고 싶을 때
새롭게 태어나 살아가는 삶
어떤 모습일까?
어제가 아닌 오늘내일
새 세상은 누구나 다 살까?
지고 떨어진 하얀 꽃은 다음 세상을 알까?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요즘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