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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햇빛찰칵

하얀 꽃

cosmos125 2020. 11. 6. 22:55

 

 

 

길에 떨어져 있는 하얀 꽃 

누가 

곱게 피어나 곱게 지는 게 작은 꿈 

누가 

보는 순간 찰칵 저장 

발로 딛고 갔을 하얀 꽃 

아프겠다 

많이 

 

가을이면 생각이 꿈틀거리는 게 느껴지는데 자꾸만 미루다 

늘 같은 듯 비슷한 생각들 

세월이 지나도 느낌은 비슷한 듯 

날마다 순간의 느낌표를 찍는 게 좋았던 지난날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향해 손짓하는 

허공을 뒤집는 듯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을 

오늘은 금요일 

한 주 하루가 참 바쁘다 

 

그러니까 살아있어서 

어제는 친구들 불러보니 

답장이 

고맙다고 답장 

누구나 말하고 싶을 때 

누구나 노래하고 싶을 때 

누구나 생각하고 싶을 때 

 

새롭게 태어나 살아가는 삶 

어떤 모습일까? 

어제가 아닌 오늘내일 

새 세상은 누구나 다 살까? 

 

지고 떨어진 하얀 꽃은 다음 세상을 알까?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요즘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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