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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산토끼

cosmos125 2020. 6. 12. 18:20

하얀 산토끼

 

귀여워서 한꺼번에 담았다

나도 토끼처럼 귀엽게 생겼을까?

아닌 줄 알면서 나에게 묻는 나는 어리석은 자다

하얀 털을 보니 만지고 싶다

작은 산토끼...

어제 찾은 토끼...

 

나도 하얀 털로 변신하고 싶다

검은색만 좋아하는 나는 하얀색으로 변신...

작은 것으로 마음 다치는 것을 난 원하지 않는다

나 혼자 하늘을 바라만 볼뿐...

 

요즘 작아지는 나를 느낀다

고민을 하는 자는 고민을 버리자

생각하는 가을에 너무 빠지지 말아야 한다

나를 멈춰야 한다

지금

깊이 들어갈 수 록 나오기 힘들다

웃음이 가득한 시간...

아침에 물감으로 색을 칠했다

포스터 칼라...

하얀색...

너무 깨끗한 색이었다

 

하늘이 바라보는 순간...

난 수줍어 숨어버린다

 

생각이 밝아야 마음도 몸도 맑다

맑은 물을 마시면 밝아 질까?

 

 

 

 

 

나에게 전해오는 너의 사랑이 너무 따뜻해...

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사실 난 너무 춥다

손가락이 푸른 빛깔이 보인다

양손바닥이 너무 차갑다

늘 차가운 몸...

이럴 때는 열이 필요한데...

 

잠시 따끈한 커피물을 올려놨다

너무 추우면 이상한 생각이 들곤 한다

심장에서 나오는 피는 따뜻할 텐데...

나의 몸을 돌고 돌다가 다 식어버렸나... 하고...

양손을 비벼도 차갑다

지금...

 

 

 

 

이젠 따뜻한 잔을 잡고서 커피를 마시니 속이 따뜻하다

몸안에 흐르는 사랑이 식은다면...

이 보다 더 춥겠지?

언제나 간직하자

사랑의 마음을...

늘 따뜻한 시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난 언제나 조건이 따른다

고쳐야 하는데...

버려야 하는데...

잘 아니 된다

 

 

시계를 보면서 오늘을 보내자

소리 없이 사라지는 시간...

헛되게 보내지 말자

후회만 하는 그런 자가 되기 싫다

언제나 준비하는 자가 되도록 노력하자

그럼 잘 되겠지...

힘으로 하지 말고 지혜롭게 해 나가는 하루가 되자

 

 

cosmos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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