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맛있어요

사과는 맛있어요

 

빨간 사과...

어제 늦은 밤...

집에 오는 길에 사과 한 상자 보았지

그냥 올 수 없어 집으로 이동 하였지

좋아하는 사과이기에...

작은 사과...

한입 먹어보니 상큼한 맛...

좋은 향...

사과향...

 

 

 

 

이슬이 맺혀있는 사과

새벽 공기를 먹고 있는 사과나무

물방울로 보이는 향...

껍데기를 깨끗하게 씻어 주듯이 흐르고 있네

바라만 보아도 차가운 느낌이 손끝에 느껴지네

새벽 일찍부터 잠이 깨어나 무엇하는지...

깊은 잠이 도망갔네

눈은 무겁게 느껴진다

잠이 줄어드는 것은 좋은데...

 

 

 

나무에 달려 있는 사과...

가느다란 가지에 매달린 모습이 신기하다

직접 보지 못했지만...

사과나무는 무겁겠다

주렁주렁 열린 사과가 많아서...

양 어깨에 달린 사과...

나의 어깨도 무겁다

지금은...

그렇다

 

 

서로 붙잡고 있는 사과

서로의 자리를 알고 있기에 뺏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는 사과

무너지지 않게...

부서지지 않게...

사과는 사이가 좋은가?

나란히 자란 사과는 비슷한 색...

함께 있기에 맛도 같겠지?

함께 하는 공간에 있으면 닮아가는 것...

생각도...

느낌도...

왜냐하면 서로가 동감하는 것이 있기에 함께하므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사과처럼 늘 함께 할 수 있는데...

향과 맛이 하나가 될 수 있다

사과처럼...

동감...

공간을 초월한 순간은 존재한다

현재 존재하는 사이를 통과하는 것...

늘 함께하고 싶어 늘 부르지만...

살아가는 것...

산다는 것이 다르기에...

생각으로만...

하지만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이 행복은 귀한 것이다

나에게는...

맛있는 사과를 먹으며 오늘도 활기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볼까?

 

 

cosmos2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