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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탕 본문
김치냉장고
한번 들어가면 어디에 있는지 잊고 살다
내가 담은 김장김치
엄마가 보내 준 김장김치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김치냉장고 속을 비우다
자주 비웠다면 속이 훤하게 잘 보였을 텐데
꽁꽁 숨어버리게 했던 게 앗 나의 실수
기다란 가래떡
팥떡
아귀 한 마리
통깨
팥
녹두
냉동실로 쓴 공간에 있는 것
끄집어 내어
가래떡을 구어서 맛보다
아귀는 오늘 아침 탕으로 콩나물 넣고 팔팔 끓이다
된장 풀어서 끓이니 구수하니 시원하니 좋다
오늘을 살면서 맛있는 하루 살았는지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좋은 것을 찾아서 맛있게 살아요
찬바람이 부는 하루
건강하게 살아요
감사합니다
COSMOS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