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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빈 그릇 본문
길가에 핀 노란꽃이 있어 찰칵하다.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
여름이라 피어나다.
설봉호수 한 바퀴 돌다.
사계절 피어나는 꽃들이 있어 좋다.
노란꽃이 초록색을 동행하니 더 선명하다.
하루살이도 늘 동행하는 동무가 있어 참 행복하다.
살아 있어서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더 감사하다.
아침이면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
깨끗한 길을 걸어요.
주변을 보면서 걸어요.
새소리 물소리 들으면서 걸어요.
오늘 하루 욕심없는 마음으로 살았다면 눈을 감고 감사하자.
오늘 하루 불평없는 마음으로 살았다면 눈을 감고 감사하자.
깊은 꿈나라
가벼운 마음으로
빈 그릇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