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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나무야 본문
장수풍뎅이
나무를 보니 검은 가지가 비슷하다.
몇 발짝 이동하면서 보아도 비슷하다.
딱딱한 몸
거칠어진 몸
어릴 때 어떤 모습이였을까?
세월이 묻어 있는게 딱딱한 딱지같다.
아픔
상처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나 흔적은 남는다.
나무야
초록이 풍성하면 또 다시 행복한 시절이 된다.
지금도 행복하지만
나무야
굵은 주름선을 품고 있어서 빗물로 온 몸을 만질 수 있다.
울퉁불퉁한 면이지만
나무야
사는 동안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니 참 좋은 친구다.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나무야
두 팔 벌려 꼭 안아 주고 싶다.
사랑하니까
하늘이시여
늘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COSMOS125121226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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