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나무야 본문

cosmos/{♣♧}햇빛찰칵

나무야

cosmos125 2016. 4. 9. 07:26

 

 

 

 

 

 

 

장수풍뎅이

 

나무를 보니 검은 가지가 비슷하다.

몇 발짝 이동하면서 보아도 비슷하다.

딱딱한 몸

거칠어진 몸

어릴 때 어떤 모습이였을까?

세월이 묻어 있는게 딱딱한 딱지같다.

아픔

상처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나 흔적은 남는다.

 

나무야

초록이 풍성하면 또 다시 행복한 시절이 된다.

지금도 행복하지만

 

나무야

굵은 주름선을 품고 있어서 빗물로 온 몸을 만질 수 있다.

울퉁불퉁한 면이지만

 

나무야

사는 동안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니 참 좋은 친구다.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나무야

두 팔 벌려 꼭 안아 주고 싶다.

사랑하니까

 

하늘이시여

늘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COSMOS125121226MATH.

'cosmos > {♣♧}햇빛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이 가득한 이천설봉공원을 손잡고 걸어요.  (0) 2016.04.10
이천설봉공원 봄꽃 피다.  (0) 2016.04.10
사랑하자.  (0) 2016.04.08
꿀벌처럼 꽃을 사랑하며 살아요.  (0) 2016.04.07
봄비  (0)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