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사이좋게 살아요. 본문

cosmos/{⊙⊙}금붕어들

사이좋게 살아요.

cosmos125 2015. 6. 19. 16:29

 

 

멀리서 찰칵

폰을 가까이 다가가면 휙 돌아서는 그대들

소리없이 바라만 보아도 싫은가

 

금붕어도 더운지 물속에서 가만히 잠자는지

서로 볼을 비비는 것처럼

아니

서로 아가미를 비비는 것처럼

나란히 배 깔고 누워 있는 모습

눈꺼풀이 내려 올 것 같은

그런데

금붕어는 눈꺼풀이 없다.

대신

산토끼 눈꺼풀이 내리다.

시원한 물 한 잔에 커피 알갱이 살짝 넣는다.

 

밖에 나갔다 오는데 태양이 너무 뜨겁다.

오늘 밤에 비온다고 하니 태양이 왕성하다.

 

 

시원한 파란물이면 좋을텐데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어항

탁한 어항을 남기다.

 

오늘이 벌써 금요일

아자!

열심히 살아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요.

 

이 순간 감사해요.

못난이 작은산토끼는 작은 공간에서 살아있는 느낌이 좋아요.

 

묽은 커피 한 잔...

 

금붕어 둘이는 오늘도 그렇게 사이좋게 살아요.

우리도 사이좋게 살아요.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MATH.

'cosmos > {⊙⊙}금붕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벽  (0) 2015.06.25
금붕어야 잘자  (0) 2015.06.24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  (0) 2015.05.16
사월의 봄비가 넘치니 어항속에 가득 담다.  (0) 2015.04.21
나를 붙잡고 초록감옥에서 살아요.  (0) 201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