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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의자가 있어 나무는 행복할까? 본문
긴 의자가 있어 나무는 행복할까?
앙상한 뼈만 남아있어 긴 겨울을 살다가 지친 듯
봄날이지만 잠시 쉴 수 있어 좋을까?
꽃이 피고 잎이 나오기전이라 긴 의자에 눕고 싶을까?
오늘 설봉공원 한 바퀴 돌다가 만난 순간이다.
나무는 앙상한 몸이라 꽃이 피는 그 순간은 다음에...
이 순간 나무는 그림자를 통해 휴식하는 중...
봄비가 그친 다음 날이라 맑은 봄날 파란하늘이 참 보기 좋다.
공기도 맑아서 숨 쉬기 참 좋은 순간이다.
나무는 긴 의자 하나씩 차지하다.
산토끼도 긴 의자 하나 어디 없을까?
나무랑 싸울 수 없다.
그냥 참는다.
아니 참는게 아니라 비우자.
비운게 좋은거야
마음도
가슴도
비운게 좋은거야
나무는 그림자가 대신 긴 의자에 누울 수 있어 다행이다.
잠시 쉴 수 있어 다행이다.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 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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