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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 고개를 내밀면서 나도 찍고 싶다고... 본문

cosmos/{♣♧}햇빛찰칵

가로등이 고개를 내밀면서 나도 찍고 싶다고...

cosmos125 2015. 1. 13. 17:36

 

 

 

 

 

 

 

 

 

오늘 낮에 본 하늘이야...

하늘에 구름이 멋지게 흔적을 남기니 그냥 보낼 수 없어 사방으로 바라보는 순간이야...

틈나는대로 파란하늘을 보면서 살아야 진짜 살 것 같은 하루살이다.

 

산토끼가 가는 길에 멈춰서 하늘을 보니 옆에 서 있던 나무도 가로등도 하늘을 바라보다. 

가로등이 고개를 내밀면서 나도 찍고 싶다고...

찍히는 순간을 맛보니 기분 좋아 보이는 가로등...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데 더 이상 피울 수 없는 불씨만 있다면 슬픈 일이야...

불씨는 바람을 만난다면 살아 날 수 있는게 불씨인데...

가는 바람 약한 바람 스친 바람...

어느 바람이라도 불씨를 다시 활활 태울 수 있는데...

태우지 못한다고 불씨가 아니라고 하면 안된다.

누구나 가슴 속 깊은 곳에 작은 불씨 하나 품고 있지않을까...

그 불씨를 품고서 살아가는 하루살이...

다시 활활 타는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

 

참 좋아하는 소리가 들리는 하루가 참 좋다.

 

뜨겁게 타고 있는 사랑은 추운 겨울에 따스하게 살게 하니까...

말라버린 사랑의 느낌이 다시 촉촉해지니까...

보고 싶은 것도 다시 보고 싶어지니까...

손잡고 걸어보고 싶은 긴 겨울이다.

 

파란하늘을 보니 마음이 시원하다.

사랑의 불꽃이 다시 시작하다.

 

 

 

불씨야 불씨야 다시 피어라.

 

 

친구야...오늘도 사랑하면서 살아요.

 

 

 

 

 

산토끼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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