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보기에는 참 이뻐서 보고 또 보고 그러고 싶은데... 본문
우연히 만났지.
보고 싶었던...
사계절 만날 수 있었던 능소화가 번개를 맞아 기둥이던 나무가 부러지는 바람에 기둥나무는 제거...
능소화는 기둥나무가 사라져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
아침이면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천둥번개로 사라지는...
그때 참 우울했지.
산토끼는 울었지.
날마다 빈 자리만 쳐다보는 산토끼는 어쩌지 못함에 가슴 아팠어...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
여름이면...
한 송이 한 송이 작은 주황색주머니가 열려 잠시 후 활짝 피는 모습...
보는 즐거움이 참 행복하게 했어...
정이 많이 들었나봐.
많이 생각나...
보고싶고...
그렇다.
만지지 않아도...
보드라운 꽃잎이 좋았어...
수술에 꽃가루가 보이지만 그저 능소화라고만...
무서운 독이 있다는 것을 산토끼는 몰랐어...
몰랐던게 더 좋았을까...
알지 못해서 더 좋아했을까...
그래도 산토끼는 너를 좋아해...
독성은 아프게 하지.
위험한 것이니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
보기에는 참 이뻐서 보고 또 보고 그러고 싶은데...
알면서도 또 보는 이유는 뭘까...
그냥 무시하는 것...
그것도 한 가지 방법...
산토끼는 그러면 더 가까이 관찰하고 싶어지다.
청개구리라서...
하지 마시오 하면 더 해 보고 싶어하는...
청개구리는 지금 뭘하나...
빗님이 오리라는 소식인데 빗님을 맞이 할 준비를 해야하지 않느냐...
청개구리야...
울어야지...
개굴개굴~
굴개굴개~
예전에 담았던 능소화다.
산토끼는 능소화가 좋다.
작은산토끼120628
'cosmos > {♣♧}햇빛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모시옷을 지어 입는다면 정말 시원하겠죠? (0) | 2012.06.28 |
---|---|
밤하늘에 있어야 할 작은별이 가을바람 타고 내려 왔나? (0) | 2012.06.28 |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우리 함께 춤을 추고 싶어라. (0) | 2012.06.27 |
초록나무 위에 걸쳐 앉아 보다. (0) | 2012.06.27 |
순간 눈으로 들어 오는 그 뭔가를 느낄 때... (0) | 201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