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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가 춤을 춘다. 본문

cosmos/{♣♧}햇빛찰칵

수증기가 춤을 춘다.

cosmos125 2011. 12. 28. 13:04

 

 

 

냄비밥을 지어 맛있게 먹은 뒤 숭늉을 마시기 전...

 아침햇살에 비친 수증기가 춤을 추는 지난 가을아침...

사진속 구석에 박혀있어 꺼내 본다.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난 무슨 생각을 했었나...

나도 춤을 추고 싶다...

글쎄...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 오르는 모습...

가을하늘을 향해...

그랬나...

금방 사라지는 수증기이기에...

그냥 스쳐지난 것들이 왜이리 다시 한번씩 보고싶은지...

마음을 움직이는 저 손짓에 난 잠시라도 멈춰버리면 안돼...

마음껏 날개짓을 하는 저 모습에 난 나를 다져본다.

내가 누구인지...

나도 춤을 추고싶다는 것을...

 

 

 

 

 

 

 

 

 

 

 

 

 

금방 사라질지라도 수증기의 춤은 참 아름다웠다.

 

 

 

 

 

사랑합니다.

COSMOS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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