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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졸린 듯한 금붕어. 본문
홀로 유리벽에 반사된 모습이랑 나란히 있다.
홀로 놀고 있는 모습을 담는 것을 알고 그 자리를 뜨지 않았다.
물 속이지만 자기만의 공간이 보인다.
세 마리가 놀고 있지만 늘 두 마리는 함께 하고 한 마리는 늘 이렇게 홀로 놀고 있다.
작은 산토끼처럼...
홀로 놀기를 좋아하는 통통한 금붕어다.
늦은 밤이라 잠들기 전 자리를 잡는 듯하다.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불도 없이 베개도 없이 그냥 눈을 뜨고서 잠을 청하는 금붕어다.
하품을 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희미하게 하품하는 입모양이 보인다.
작은 산토끼 20080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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