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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보았던 달님들...

cosmos125 2006. 10. 3. 01:57

 

 

이 밤에 보았던 달님들...

하나가 아닌 무수히 많은 달님을 그렸다.

밤하늘에 떠 있던 달님은 하나만 보이지만...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두 눈에는 다 보이는 달이기에...

난 수 많은 달님을 그렸다.

내 눈에 비쳐 보이는 달님.

너의 눈에도 보이는 달님.

우리 눈에도...

세상에 하나만 존재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시간의 선이 지나가는 그 선은 하나로 보이지만 아니다.

여러 시간이 존재하고 있다.

작은 나의 생각.

늘 착각하며 살아가는 작은 아이의 생각.

지금의 나를 벗는 그 순간 또 다른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난 느낀다.

 

지난 글을 보면서 그랬다.

지난 가을엔 그리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던 것을...

난 느꼈다.

 

밤이면 하루가 지나가는 통로를 열고 닫는 문이 있다는 것을...

난 생각한다.

 

자꾸만 문을 통한 왕래가 나를 깨는 느낌이 든다.

닫혀 있는 문이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바닷 바람도 스치는 그런 차가운 공기가 들어 오곤 한다.

 

가을이니까 건조한 공기가 느껴지는 나의 작은 공간.

촉촉한 눈물로 마르지않기를...

 

늦은 밤이 더 편안하다.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우주여행 하는 꿈을 꾸는 것을 좋아 한다.

검은 바다를 향하는 것 처럼...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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