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사랑한다...이 가을을... 본문
사랑한다...이 가을을...
붉은 해를 보면 따뜻한 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단다.
여름에 보여준 너의 사랑은 너무 뜨거웠단다.
시간이 흘러 나의 사랑도 익어가니...
가을이 주는 사랑도 누렇게 익어 간다.
들판에 작은 풀이 자라 무거운 고개를 달고 있기에...
작은 벼가 거대한 바위섬을 보여 주는 것에 감사한다.
황금빛깔을 좋아하는 바위섬처럼...
가을 들판엔 황금바다로 춤을 추고 있다.
붉은 색으로 치마를 두르는 산이 웃는다.
누런빛에 눈이 부시니 찡그린 두 눈에 웃음이 나온다.
난 아무것도 아니란다.
난 아주 작은 생각만 하며 살아가는 작은 아이란다.
색이 보이는 것에 감사하며 그 색을 쫓는 자란다.
빛이 있기에 그 색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는 자란다.
멋진 말은 하지 못하나 나와 말하기를 좋아하는 나란다.
아주 단순한 작은 산토끼란다.
가을이 오기를 그다리며
너를 기다리며
가을하늘을 보기를 좋아 하는 아주 작은 아이란다.
둥그런 가을 해와 달을 찾아 보는 가을이기를 바란다.
너에게 하고 싶은 아야기란다.
사랑한다.
이 가을을...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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