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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호수가 비친 거울이 투명하다. 맑은 아침은 새가 되어 훨훨 날다. 잠시 앉고 싶다. 무거운 발걸음마다 가벼이 되리라. 오늘은 무거운 발걸음이어라. 바람이 분다. 깊어가는 이 밤에... 두근 거리는 심장이 느끼다. 이 바람소리를... 살아 있다. 노랑색이 진하다. 아주 작은 꽃이다. 감사합니..
너의 마음이 얼마나 이쁘면 이렇게 모여 있을까? 나무의 향기가 얼마나 달콤하면 이렇게 모일까? 뿌리가 붙잡았을까? 한 뿌리가 살고 있는데 다른 뿌리가 함께 하다. 외롭지않게 뿌리털을 붙잡는다. 바람이 불어도 붙잡아준다. 흙이 다른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외롭지않다. 함께 하고 ..
하늘은 오늘도 늘 그대로다. 진짜로 그대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살아있어 늘 움직이는 하늘이라는 것을 알지만 늘 그대로다. 하늘도 땅도 만져 보고 싶은데 나무는 만지다. 어떤 느낌일까? 땅속을 갈라서 볼 수 있을까? 지구는 하늘을 알까? 현재라는 시간을 품고 있는 지구는 정말 알까? ..
사월은 봄꽃보다 피어나고 싶은게 있다. 그리움... 널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사월은 화려한 꽃보다 더 진한 사랑을 품고 있다. 지울 수 없는 사랑... 빛을 받으면 이런 모습이다. 빛을 등지면 다른 모습이다. 빛이 있기에 늘 다르다. 오늘은 블랙데이라고... 사진속도 블랙이다. 커피도 블랙..
나무는 언제 이 자리에 누가 심었을까? 굵은 허리를 보니 묵은 사랑이 감고 있어 오랜시간을 느끼다. 식목일이면 늘 공휴일이라 좋아라했는데... 이젠 하루의 의미만 남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나무다. 초록을 듬뿍 품고 있어 더 멋진 나무다. 오늘은 참 귀한 말씀에 감사하다. 땅을 사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