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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햇빛찰칵

물고기를 보고...

cosmos125 2006. 4. 9. 21:48

 

 

입구에 그려진 물고기...

웃고 있는 물고기의 모습에...

집에 도착하여 바로 나에게 다가오는 금붕어를 찍었다

흐리게 찍힌 모습이지만...

살아있는 모습이기에...

그냥 올린다

 

 

 

지금도 왼쪽에서 날 바라보고 있다

통통한 모습...

어항을 두드리면...모인다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 참 예쁘다

밥달라고 우는 아이처럼...

아니 조르는 아이처럼...

검은 두 눈을 뜨고서...

입을 움직인다

계속...

어젠...어항물을 깨끗하게 해주었더니...

기분이 좋은가...

표정이 웃는 모습이다

그냥...그렇게 느껴진다

말을 하지는 않아도...느낌이 그렇다

통하는 순간...

이 세상을 살면서...통할 수 있는 순간은 좋다

살아있기에...

공간이 달라도...

느낌으로 통하는 순간...

그런 순간은 신기하다

우주에 살고 있는 외계인도 느낌이 통할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이 지구에 살면서 통하는 순간이 있다면...더 좋겠다

블로그를 통한 자...

다른 공간이지만...

느낌이 통하는 순간이 있다

살아있기에...통하는 맘...

그런 맘이 있는 삶이라면...조금은 행복 할 것이라...생각한다

욕심없는 삶이 될 수 있다

가까이 있지 않아도 저 멀리 존재하는 순간...

살아있기에...

언제나 감사하며...살아가자

난 계속...이렇게 난 이 공간을 사랑할꺼라...

누구 보는 자가 없어도...

난 계속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긴다

죽어서도 작은 산토끼는 남겠지...

갑자기..

이야기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

다시 멈춘다

 

 

 

 

 

물고기처럼...자유롭게 살자

주어진 네모난 공간이지만...

맑은 물을 마시면서...살아가자

보고싶으면 유리창 밖으로 바라보며...살아가자

투명하니까...

언제나 볼 수 있다

그래서 붕어는 행복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투명하지 않다

 

 

 

 

 

은 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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