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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cosmos125 2005. 10. 24. 23:53

나...

지금...

어떻게 있는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저 대문을 활짝 열고서 사라지고 싶어라

내 가슴에 움직이는 나...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었는지...

나를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은 너무나 짧다

나를 보면 난 싫어지는 나...

오늘...

참 힘들게 나를 찾는다

지금 이렇게 앉아 있는 나는 너를 부르고 싶은데...

부르지 못하는 나

난 이런 기분 정말 싫은데...

자꾸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터질 것 같은 나의 가슴...

지금 난 취하여 본다

모든 것이 멈춰 있는 지금...

망가지는 나를 보는 느낌...

언제나 잘난 척하며 살던 나...

잘난척...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무엇이 잘났는지...

언제나 그랬다

모두가 다 ...

나에게 다가오는 순간이 두렵다

이 시간이 두렵다

나를 찾기 싫다

잃어버린 우산처럼...정신없이 돌아다니다 지친 나...

오렌지맛이 입안 가득...달콤하면서도 약간 신맛...쓴맛...

조용히...

취한 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에게 다가오는 자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저 멀리 있다 하여도 늘 하늘이 있어...

난 행복하다고 말한다

지금도 마음에는 말하고 있다

늘 그러기를 바라는 나...

조용히 두 손을 모아본다

고개를 숙여본다

나를 바라본다

내 안에 있는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고 싶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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