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못난이 삼형제... 본문
어릴적...보았던 못난이 삼형제... 작은고모가 사다준 인형... 언젠가 갑자기 보이지 않았었다 |
지난 시간이 스쳐간다
중학생때까지는 기억이 난다
옛 물건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고싶다
타자기...
이젠 사라진 물건이지만...난 가지고 싶다
옛 물건이 그립고 가지고 싶어진다
나이가 변하니 새 것보다는 오래된 느낌이 든 물건이
더 소중하게 남는다
옛날 할머니께서 쓰셨던 주판이 있다
좀 큰 크기...한 줄이 빠졌지만...
아마 하기 편하게 뺐다고 하신 것 같다
내가 어릴때 봤던 물건이기에...
난 가지고 싶어 엄마에게 달라고 했다
지난 것을 버리고 새롭게 단장된 집안은 깔끔하다
보기는 좋다
그러나 낯설다
내 손에 익숙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옛 것을 버리기 보다는 다시 고쳐 쓰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너무 새로운 것에 익숙해 진 모습...
난 싫다
오늘 이 인형을 보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게 한다
오늘은 바쁘다
빠르게 움직이는 오늘...
오후에는 양평에 간다
친구들과 만남...
작년에 만나고 올해...가을이 되니 그립던 친구들...
맛있는 산낙지를 준비해 온다고 하는 고향 친구...
대학친구...모두가 같은 고향...
해산물을 준비해 오는 친구가 힘들어도 친구를 위해
준비해 오니 그저 행복...
난 저녁에 버스로 찾아간다
양평까지...
그럼 그 곳에서 만나기로...
대학 졸업하고 서로가 살아 가는 공간이 다르고
삶이 달라서...아이들도 어려서...
이젠 아니다
좀 편안한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만남이 생긴 것...
이 가을을 기다렸다
그리운 친구가 있어 난 행복하다
내일 오후에 돌아 올 예정...
할일은 있어서...오늘도 내일도 바쁘다
난 늘 바삐사는게 행복하다
살아있다는 느낌을 느끼기에...행복...
보고싶은 친구야...
사랑한다
c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