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모르겠다 본문
하늘을 향해 물어보고 싶다
뭔가 머리를 누르고 있는 느낌
눈앞이 캄캄한 느낌
어깨가 무너지는 느낌
세상이 복잡해지고 있다
털어 버리면 되는 게 아니다
계속 달라붙는 느낌이 싫다
눈으로 귀로 보고 들어도 막막한 하늘만 보인다
뻥 뚫린 게 없다
꽉 막힌 세상이야기에 답답하다
새로운 마음으로 6월을 시작하고 싶은데 무겁다
삶의 시간이 허무함에 빠져 있는 느낌이다
가는 세월을 따라가기 버겁다
행복한 하루 살고 싶다
사랑하는 하루 살고 싶다
감사하며 살고 싶다
살아 있어 모두가 만사형통 잘 풀어가는 실타래를 붙잡고 싶다
이 순간도 소중한 시간이라 책상에 앉아 수학공부하다가 문득 당신은 모르실 거야 들리니 따라 불러본다
옛 팝송도 들어보고 추억을 꺼내어도 금방 사라진다
관심이 없어진 게 흥미도 사라진다
하루살이 도돌이표
주일 예배시간에 성가대 찬양하면서 설교는 듣지 않고 성경만 읽는다
왜 그럴까?
뭔가 다르게 사는 나를 본다
아니 다르게 살고 싶어서 그런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난 무엇을 할까?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도 지구의 위험이 발생하여도 난 무엇을 할까?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까?
눈앞도 모르면서 오늘도 살아가는 삶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존재하므로 그냥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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