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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물들이다. 본문
빗물이 덧 칠하는 순간
찰칵하다.
투명색으로 더 윤기나다.
투명한 빗방울로 붙잡고 있어
찰칵하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빗물이 굵다.
작은 꽃잎에 상처
누구의 흔적일까?
붉은 빛깔에
산토끼입술도
산토끼심장도
산토끼마음도
물들이다.
우산을 쓰고 걸으니
빗방울 소리가 들리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어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