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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빙빙빙 본문
하얀 나비 한 마리
산토끼 가까이 다가 와 빙빙 돌더니 풀잎에 앉다.
아무도 없으니 마음이 편한 듯
살포시 멈춘 날개짓
어디서 왔니?
나비 보기가 참 귀한 듯
산토끼 눈에 귀하다.
나비야
나비야
자꾸 불러도 또 부르고 싶다.
나비야
나비야
만지고 싶어도 눈으로만 만지다.
날개짓 하는 소리가 들리니?
숨소리 죽이고 듣고 싶다.
오늘 설봉호수에서 만나다.
깊은 밤
좋은 꿈
사랑 해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