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살아 있으니까 사랑합니다. 본문
유리야
초록나무야
어찌 그 곳에 있느냐?
밖으로 나와 햇빛을 받아야 사는데
왜 안으로 들어가 있을까?
초록 알갱이
열매냐?
꽃이냐?
키다리처럼 키가 큰 초록나무
알알이 달고서 왜 그 곳에 있을까?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산책하는 순간
걸어요.
오늘도 걸어요.
숨
한 번
크게 마시고
산소 왕창 마셔요.
맑은 머리
오늘도 다른 모습으로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요.
살아 있으니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