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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바다소리를 들으면서 숨는 해는 행복합니다. 본문
인어공주야
보고 싶었다.
인어공주야
널 보니 좋았다.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보고 싶었는데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야
바다소리를 들으면서 널 보니 좋았다.
저녁하늘빛이야
삼월에 맛보는 빛이야
역시 짠맛이야
넌 늘 짠맛이야
폰으로 찰칵하는 순간이라 갈매기는 당길 수 없다.
그래도 갈매기는 저녁하늘을 날다.
숨는 해가 좋다.
하루 살다가 숨는 해가 좋아요.
숨쉬는 해처럼 보이다.
바다소리를 들으면서 숨는 해는 행복합니다.
하늘을 보면 행복합니다.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 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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