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cosmos125
저녁해를 보는 대신 유리벽에 박힌 저녁햇살이 더 눈부시다. 본문
저녁햇살이 유리벽에 박히다.
길가다 반사되는 모습이 보이니 찰칵하다.
눈부신 유리벽은 저녁해를 삼키다.
언제나 맛보는 자연은 달콤하다.
하얀구름은 황사를 먹었을까?
오늘은 무엇을 맛보았을까?
하루의 맛은 어떤 맛일까?
날마다 맛보는 하루인데 늘 다른 맛이다.
아침이면 그리고 밤이면 지우다.
얼굴은 날마다 반복적인 순간을 만나다.
유리벽도 반복적인 순간을 만나다.
저녁햇살이 만져주는 느낌이 좋다.
주어진 하루가 반복적인게 영원하지않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도 영원하지않다.
언제까지 만날지 모르는 순간이다.
볼 수 있을 때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느끼고 싶다.
하루의 시작과 끝은 없다.
시작하는 아침이라고 생각한게 착각이다.
하루의 시작은 순간이다.
이 순간 하루의 시작이다.
저녁해를 보는 대신 유리벽에 박힌 저녁햇살이 더 눈부시다.
유리벽에 갇힌 저녁햇살이다.
수분이 빠져 갈라진 선을 남긴 벽면이 보이니 난 찰칵하다.
길을 가다가 보다.
처음에는 반질한 벽면이였을텐데...
얼마나 세월이 흘렀을까?
주름진 얼굴같다.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 150224
'cosmos > {♣♧}햇빛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을 보니 구름이 해랑 숨박꼭질 그림을 그리다. (0) | 2015.02.26 |
---|---|
첫 눈이 되어 피어나는 사랑이다. (0) | 2015.02.25 |
숨어있는 햇살이 보고싶다. (0) | 2015.02.23 |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아서 맛보다. (0) | 2015.02.22 |
묵은 시간은 햇살로 다 녹는다. (0) | 201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