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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인생도 멋지지만 폼안나는 인생도 멋지다.

cosmos125 2014. 11. 20. 07:39

 

 

 

 

돌갓김치 처음 담다.

배추김장은 안하고 일단 돌갓향기가 좋아서 어제 담다.

길다란 돌갓이 익기 전 진한 향기가 좋아서 아침에 살짝 맛보다.

길다란 돌갓이라 한줄기씩 꺼내어 막 지은 뜨끈한 밥 한공기라면 뚝딱이다.

냉장고에 남은 반쪽 두부가 있어 달걀을 입힌 두부전에 햄전도 합체하다.

산토끼가 좋아하는 모양은 없지만 새벽에 뚝딱하기 쉬운 아침이다.

두부는 달걀을 푹 덮었지만 햄은 남은 달걀로 살짝 걸치다.

지금 뜨거운 김이 올라오니 뿌옇다.

따끈할 때 맛있다.

 

 

 

 

 

 

 

 

 

 

 

 

 

단감을 네 조각으로 쪼개다.

껍질채 맛보는게 좋다.

이쁘게 담지 않아도 단감은 그 맛 그대로다.

산토끼는 자기마음대로다.

좀 이쁘게 하면 안되는게 아닌데 늘 거친 듯 꾸미기 싫어서 있는 그대로가 좋다.

맛있는 요리는 아니지만 하루살이가 즐기는 요리는 있는 재료로 폼나지않는게 좋다.

폼나는 인생도 멋지지만 폼안나는 인생도 멋지다.

폼 잡는 하루살이는 싫다.

 

오늘도 살아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산토끼다.

친구야...좋아하는 폼으로 하루 살아요.

 

 

 

산토끼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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