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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햇빛찰칵

병속에개나리가

cosmos125 2012. 4. 15. 07:52

 

 

 

 

 

 

 

 

 

 

 

 

 

 

 

 

 

 

 

밤길을 걸으며 개나리를 만났다.

밤하늘에 노란 개나리는 노란별처럼 보였다.

아 꺾인 허리...

개나리가지가 땅에...

몇 송이가 피어 있는데...

시들기 전까지 살아야 하는데...

병속으로 이동...

물을 붓고 지켜보니 노란개나리는 살짝 웃는다.

오늘도 싱싱한 노란개나리...

병속에 개나리가 피어 있어 작은 공간이 봄이다.

고맙다.

부러진 허리를 이렇게라도 치료는 아니지만 봄날이 다 가기까지 남은 개나리꽃을 피우게 할 수 있어...

화려하게 차려 입은 봄날이 되고 싶지만...

작고 초라한 공간에 너가 있어 어떤 화려한 것보다 봄빛이 난다.

 

 

 

 

사랑해...

 

 

 

 

작은산토끼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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