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일월의 마지막날이다. 본문
잔잔한 흐름을 느끼고서 편안함에 취하는 아침이다.
감고서 어두운 세상을 잠시 접어보니 깊은 우물이다.
눈 뜨고서 밝은 아침을 맞이하기 전이라 기지개를 편다.
미련없이 모든 것을 비우고 버리니 가벼워진 작은 산토끼다.
숫자가 뭐 그리 좋다고 욕심을 내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를 사랑하는 오늘이 있어 더 행복한 작은 산토끼가 되리라.
저 어둠으로 가득한 우주를 보아라 빛이 있으라 빛이 있다.
그 동안 작은 가슴속에 쌓인 것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리라.
힘차게 아침운동을 하면서 일월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보내리라.
작은 산토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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