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작은 공간에 살고 있는 금붕어는 잠자는 모습이 특이하다. 본문
먼저 자리를 잡고 자기 시작한다.
유리와 바위 사이로 눈을 뜨고 자기 시작한다.
혼자는 추운지...
잠시 후 한 마리가 다가온다.
늘 이런 모습으로 밤이면 자고 있다.
나란히...줄을 만들면서...
위 아래...바위위로 나란히 자고 있다.
구석에 코를 박고 자는지...
입을 박고 자는지...
두 마리는 늘 나란히 포개어잔다.
다른 날...
수평으로 자리를 잡지 않고 수직으로 자리를 잡는다.
신기하다.
아마도 뒤집기하기를 즐기던 금붕어가 아닐까...
벌써 자고 있다.
눈은 언제나 뜨고 자니까...
잠시 후 늘 함께 잠을 자던 친구가 다가와 꼬리지느러미를 건드린다.
기역자를 그리고 잔다.
참 이상하다.
날마다 잠 자는 순간을 보는데...
이 날은 정말 신기해서 폰에 담았다.
작은 산토끼가 보고 있는 것을 아는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아는지...
여러가지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다.
늘 아래쪽에서 자던 두 마리는 무슨 일인지 돌아서 자고 있다.
늘 나란히 붙어서 자고 하는데...낮에 무슨 일이 있었나?
늘 밤마다 보던 모습이 아니다.
어제 눈이 내려 너무 추웠던 밤...
집에 돌아 와 보니...
한 마리가 뒤집어 있었다.
난 혹시나 바위틈 끼어서 죽었나?
어항 위에서 찍어 본 금붕어 배가 보인다.
급히 바위를 밀어 보니...
아...네 마리가 자고 있었는데 모두 깨어나 화들짝 움직이는 금붕어...
미안한 맘이지만...다행...안심...
죽은 줄 알았는데...
역시나 뒤집기 하던 금붕어였다.
지금 옆에 다가와 모두 물을 마시면서...놀고 있다.
부르지마를 부르면서...
늦은 밤 깊은 잠에 취하다가 깨어나니 작은 어항속을 돌고 있는 네 마리...
늘 잠 자기전에 회전을 한다.
같은 방향으로 꼬리를 따라 경주하는 모습이다.
작은 공간에 이렇게 살아있는 금붕어가 있어 좋다.
오랜시간 함께 하기를...작은 산토끼 바램이란다.
작은산토끼
20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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