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너에게

 

스며드는 가을 햇살에 눈이 부시게 보고 싶은 너

 

펼쳐진 책사이에 너의 얼굴이 떠 오른다

 

기나긴 시간이 흘러도 늘 변함없는 너

 

오랜시간이 흐름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냄새...

 

지나온 흔적이 가득한 책이 사라져 다시 만나고 싶은 너

 

새롭게 단장된 너를 만지고 싶은데...

 

언제부터 시작할까?

 

위상수학...

 

해석학...

 

미분방정식...

 

수치해석학...

 

미적분학...

 

다시 느끼고 싶은 너...

 

지난 너를 버리고 나 홀로 있어 늘 그리웠는데...

 

이 가을에 꼭 만나고 싶어라

 

시월을 기다리는 이유다

 

일부를 느끼다가 전부를 맛보고 싶은 너

 

돌아가는 길이 아니다

 

새로운 길을 통해 너에게 가려한다

 

기다리고 있겠지?

 

보고싶다

 

언제나 사랑하며 살고 싶어라

 

흔적을 남기는 나를 좋아하는 너

 

나도 너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사랑해요

 

 

 

c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