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125121226
은행나무야 본문


은행나무야
힘들었지?
노랗게 변한 잎을 보니 바람에 훨훨 날아 떨어지다.
가을이 가기 전에 모든 짐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데 은행잎 모아서 파란 비닐봉지에 담는다.
빗물이 섞인 은행잎은 슬프게 우는데 노란 빛깔만 쳐다본다.
해 지는 시간도 빠르게 변한다.
겨울아 천천히 오면 좋은데 11월이 급하다.
얼른 지나고 어디로 가고 싶은 지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가슴만 찰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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