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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다르다 본문
오늘 하늘이 어제와 다르다
늘 다르다
세월의 흐름도 늘 다르다
하늘이 뻥 뚫린 듯 파란빛이 보이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회색빛이 보여 가라앉는 마음이라 안 좋다
두 겹에서 한 겹을 벗으니 춥다
어제 갑자기 순대를 사다
내장 포함하여 2인분 순대만 맛보면 심심하다
시장에서 소내장 한 봉지 오천 원
한 봉지 삶아서 맛보면 어떨까
예전에 시장에서 돼지 머릿고기 썰어서 맛보던 그때 맛이 기억에 있다
처음에는 순대도 먹지 못했는데 가끔 맛보고 싶은 순대
오늘은 나를 위한 하루
이월이면 몸이 아프다
오늘 지나면 괜찮을거야
양손을 보니 키보드 누르는 순간 굵은 마디에 통통한 손가락 잔주름
주름 없으면 살 수 없지
필요하니까 주름을 미워하지말자
얼굴에 생긴 주름도 세월을 그리고 싶어서 주름선이 많아지다
오십 대 되면 무엇을 하나
생각은 안 해봤지만 아니 수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을 거야 그게 꿈이었으니
육십 대가 되어도 하고 싶다
십대 이십 대 삼십 대 사십 대 오십 대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것이 많다
관심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고 느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눈물도 변하고 웃음도 변하고
변한 게 당연하지
c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