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125121226
꿈 본문
무지개 판 두 개 색칠하기
꿈
친구도 꿈속에 나오다니 고향이 그리운가 보다
보고 싶다
전화 걸면 바로 받아서 바로 끊어지는 게 참 신기하다
전화가 울리면 수신 차단되어 있으면 바로 끊어진다
광고성 전화는 수신 차단
전화는 꼭 필요한가
손에 없으면 안 되는 건가
핸드폰이라는 이름도 참 이상해
그냥 스마트폰 아닌가
오래전 전화는 참 단순한 친구였는데
요즘 전화는 복잡한 친구다
사람의 손을 꽉 붙잡고 있어 손이 아니면 어찌 될까?
사람의 눈과 귀 모든 것을 집중하게 하는 신기한 친구다
서서히 멀어지고 싶은
왠지 떨어져 있고 싶은
너무 가까이 있어
너무 깊이 있어
이젠 멀리하고 싶다
눈을 뜨면서 스마트폰을 잡는다
지금도 눈을 뜨고서 뭔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