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125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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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햇빛찰칵

뜨겁지 않니?

125121226 2020. 6. 27. 10:57

 

가로등 품고 사는 은행나무 

뜨겁지 않니? 

참 오랜만이야 

사계절 너의 모습 바라보았던 시간들 

다 어디로 숨었는지 

가끔 지나는 길에 널 볼 수 있어 감사하다 

세상의 시간 속에서 스치는 인연들 

다 어디로 갔는지 

다 어디서 살고 있는지 

다 어디를 향하고 사는지 

알 수 없다 

오늘 일도 예비한 것이라 

내용을 모르는 대본대로 살고 있는 게 맞는지 

하늘의 깊음을 알 수 없으니 

이 세상의 삶 시간도 알 수 없음을 

 

지금 이렇게 느낄 수 있어 감사하고 

이렇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니 감사하고 

늘 깨어 있어 귀를 통해 들어 보는 숨소리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임이라 고백하게 하소서 

변하고 또 변하는 시간 속에서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감사하자 

뜨겁게 가슴속에 품고 사는 하나님의 사랑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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