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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가을이 오면 행복하니? 본문
가을비 내리고 맑은 하늘이라
속이 시원하니 좋아서
은행나무 노란 잎이 눈부시다
낙엽이 쌓인 자리에 우뚝 서성이는 나무 같다
날개 없는 새처럼 서 있는 나무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하다
기둥 같은 전봇대 옆에서 서성이는 은행나무
날개를 활짝 펴고 사는 은행나무가 그립다
엉성한 나뭇가지는 꿋꿋하게 노란 은행잎을 달다
봄이 오면 또 싹둑 잘라내는 고통스러운 순간
사계절을 살면서 아프지 않은 순간이 없다
나무야
은행나무야
널 보고 있으면 슬프다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가을이 오면 행복하니?
묻고 싶은 말
모두가 행복한 가을이면 좋겠다
은행잎이 우수수 다 떨어지기 전에 널 볼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가을 빛이 널 노랗게 하니 참 보기 좋다
수고한 은행나무야
겨울을 잘 보내고 새봄이 오면 또 새 초록 잎으로 만나자
길가에 서 있는 은행나무는 말 없는 친구 같다
나뭇가지로 손짓하는 말하는 느낌
눈으로 말하는 것처럼 눈으로 말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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