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보름이 지나면 또 알을 낳는다.

사월에 태어나 잘 살고 있어 찰칵

맑은 물이라서 좋은 거라고

만약에 탁한 물이라면 숨이 막힐지도

맑은 물속이 숨쉬기 편하다.

 

금붕어가 사는 세상이 맑으니 좋다.

오늘 하늘이 맑으니 좋다.

숨 쉬는 세상이 늘 맑아야 좋은데

지구 자전을 통해 탁한 것들을 날릴 수 없는 걸까?

스스로 돌면서 어지럽다고 현기증 느끼다.

빙글빙글 돌고 도는 세상

순간들이 늘 돌고 있음을

가는 순간도 오는 순간도

늘 반복적인 게 느껴지다.

시간이 흘러가니 흐려지다.

모든 게 다 흐려지고 있다.

하늘을 보면 선명해질까?

 

산토끼 금붕어

산토끼 친구

늘 가까이 있는 좋은 친구

항상 함께하는 친구가 좋다.

이 세상 사는 동안 좋은 친구

작은 꿈

 

깊은 밤

좋은 꿈

감사합니다.

125121226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