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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 목 마르지않게 하소서

cosmos125 2016. 6. 17. 07:30

 

 

 

 

다 사라지고 홀로 남아 있어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데...

 

숨 쉬는 걸까?

 

스폰지에 남은 물까지 다 마실까?

 

그때까지 노란꽃이야

 

시들고 있지만 아직은 노란꽃이야

 

 

고개 숙이고 있어 찰칵하다.

 

 

동네 한 바퀴 돌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보이니 찰칵하다.

 

이렇게 저렇게 살아 있어 감사하다.

 

스폰지에 물이 있으면 더 살 수 있을까?

 

사는 동안 목 마르지않게 하소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작은산토끼125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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