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멈추다. 본문
은은한 향기에
발걸음 멈추다.
라일락 향기에
가는길 멈추다.
길가의 향기에
마음이 멈추다.
봄바람 향기에
시간이 멈추다.
보랏빛 향기에
사랑이 멈추다.
어제는 어항이 깨지다.
물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예전에는 가득 담았었는데
물의 압력이 유리벽을 쪼개다.
십년이 넘었지만 유리도 약해지나
새 어항을 살까?
그냥 통에 넣을까?
고민 중
어항에서 살아야 눈을 맞출 수 있는데
통에서는 보이지않으니 답답하기도
일단 시장에서 찾아 봐야겠다.
투명한 통이 있는지
유리가 좋은데
또 하루가 시작하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